설 지나면 펀드 좀 넣어볼까…판매사 추천 베스트5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18.02.17 15:36

수익률은 베트남 등 이머징마켓 펀드가 좋은 성과 보여


이달 증권·은행·보험사 등 펀드 판매사가 가장 많이 추천한 상품은 '아세안펀드'와 '중소형주' 펀드였다. 최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국가 펀드 수익률이 경제 성장과 함께 탄력이 붙었고, 국내의 경우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 펀드에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이달 초 각 증권사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펀드는 신흥 아시아에 투자하는 '삼성아세안[자]2'과 중소형주 펀드인 'NH-AmundiAllset성장중소형주'로 이들 모두 5곳의 판매사로부터 각각 추천을 받았다.

먼저 '삼성아세안[자]2은 전체 14곳 중 신한금투,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KB증권 등 5곳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해당 펀드는 베트남과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이머징 국가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은 4%로 선방했다.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0.38% 수준.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이종훈 펀드매니저는 지난 1월 운용보고서를 통해 "아세안 시장은 2018년에 20% 전후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조정이 있더라도 10% 전후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NH-AmundiAllset성장중소형주'(Ce)는 시가총액 100위 내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과 코스닥 지수에 포함된 중소형주를 대상으로 저평가돼 있거나 상승잠재력 높은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KEB하나은행, NH투자증권 등 5곳이 해당 펀드를 추천했다. 해당 펀드의 다른 클래스인 'NH-AmundiAllset성장중소형주'(Ae)는 판매사 4곳(신한은행·유안타증권·한화투자증권·KEB하나은행)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다만 수익률은 연초 이후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익률은 -2.61%였고 최근 1개월 동안에만 -6%까지 떨어졌다.


홍정모 펀드매니저는 "자동차 전반, 소비재 업종 등을 중심으로 위험관리에 치중할 것"이라며 "바텀업 관점에서 예측 가능한 실적을 바탕으로 종목 선정에 역량을 집중해 턴어라운드주, 낙폭과대주 발굴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장수 배당주 펀드인 '베어링고배당펀드'는 대신증권,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4곳에서 추천했다. 이 펀드는 고배당 주식에 주로 투자해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자본이익과 배당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86%, 최근 1개월 동안에는 -3.68%을 기록했다.

가치주펀드 전통 강자인 '신영마라톤(주식)e'도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 4곳의 추천을 받았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8%,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4.5% 수준이다.

한편 1곳 이상의 추천을 받은 펀드 중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로 8.78%의 성과를 보였다. 이어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6.74%), '미래에셋베트남'(5.88%), '삼성아세안'(4%) 등 신흥국 펀드들의 수익률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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