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텍플러스, '자동화 비전 기술' 앞세워 실적 '쑥쑥'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8.02.16 09:36

지난해 매출액 45.2%↑·영업이익 흑자전환…"올해 해외시장 진출 등 성장 이어간다"


반도체 외관검사장비 전문기업 인텍플러스가 반도체 패키지를 입체적으로 살피는 '자동화 비전 기술'을 앞세워 급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시대를 맞아 자동화 검사장비의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올해부터 해외 사업과 미래 성장동력인 2차전지 외관검사장비 사업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텍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액 243억원을 기록, 전년(167억원) 대비 45.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5100만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35억5500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4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당기순손실 35억5300만원)에 비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반도체 패키지 외관검사장비 'iPIS-시리즈'가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인 결과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인텍플러스는 지난해 반도체 후공정 사업 부문에서 회사 전체 매출액 중 75%를 거둬들였다. 특히 비전장비를 이동 및 회전해 제품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6면 검사기술'이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다수 비전장비는 반도체 패키지의 반대편을 검사하기 위해 거울 등을 사용하면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져왔다.

이에 해외 고객사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인텍플러스는 왈튼, 에프에이티씨 등 대만 기업과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회사 전체 매출액 중 65%를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올해 대만 사무소를 지사로 승격하고 이를 거점으로 중화권 시장에서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는 북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텍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북미 유명 반도체업체에 'iPIS-시리즈'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로 인한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또 상호 업무 협력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 지역에 현지 지사를 설립하고 임원급 인사를 주재원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2차전지 외관검사장비 사업도 본격화한다. 국내 2차전지 제조 대기업에 해당 장비를 납품한 상황으로 올해 상반기 내 본격 양산을 위한 테스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사업은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텍플러스 관계자는 "과거 수작업을 통한 반도체 검사 작업은 장기간 작업 시 집중력 및 정밀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자동화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영향으로 회사가 급성장했다"며 "올해 해외사업 및 신사업을 앞세워 전년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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