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LG V30, 인공지능 카메라 단다…"피사체 쇼핑 정보 뜬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8.02.13 10:00

비전 AI, 음성 AI 기능 강화… 촬영모드 추천, 사물인식, 다동작 음성 명령 기능 추가

2018년형 'LG V30'에 탑재된 AI 촬영모드 추천 기능이 화분에 담긴 꽃다발을 인식, 적합한 촬영모드를 추천해 주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2018년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30'에 카메라와 음성 기능을 강화한 AI(인공지능)를 탑재한다. 해당 제품은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에서 최초 공개한다.

LG전자는 지난 1년간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분석, 이를 기반으로 2018년형 V30의 카메라 편의성을 높이는 '비전 AI'와 음성 인식 범위를 넓힌 '음성 AI'를 강화했다.

◇'추천 촬영, 사물인식, 저조도 촬영' 제공하는 '똑똑한' 카메라= 2018년형 V30는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하는 기능을 담았다. LG전자는 이미지 분석 전문 업체와 함께 1억장이 넘는 사진 데이터를 분석, 1000여개의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해당 알고리즘으로 카메라를 비추는 즉시 대상의 특징을 파악해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 등 8개 모드 중 하나를 골라준다. 각 모드는 화각, 색감, 반사광, 역광, 채도 등을 고려해 찍고 싶은 대상의 특징을 가장 잘 살려주는 화질을 적용한다.

카메라로 촬영하면 피사체의 정보 검색, QR코드 분석, 관련 제품 쇼핑까지 가능한 사물 인식 기능도 추가한다. 해당 제품을 어디에서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지, 비슷한 제품은 무엇인지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 기존보다 최대 2배까지 밝게 촬영할 수 있는 저조도 촬영 모드도 최초로 선보인다. AI가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 영상을 분석, 어두운 환경으로 판단되면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도록 설정을 변경한다. LG전자는 "실제 촬영 시 화면을 분석하기 때문에 외부 환경 밝기를 분석하는 조도센서를 사용할 때보다 훨씬 세밀한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 음성기능 강화… 여러 동작 '한번'에 명령한다= LG전자는 음성으로만 앱을 실행하거나 설정을 바꿀 수 있도록 음성 AI 기능도 강화했다.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LG만의 음성 명령어가 23개에서 32개로 늘어난다.

특히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 LG전자의 카메라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사물 인식 기능을 선택한 후 쇼핑 검색을 진행하는 여러 단계의 동작 대신 "오케이 구글, 쇼핑 검색으로 촬영해줘"라고 말하면 해당 동작을 수행한다. 기존 광각 카메라, 시네 비디오 등 기능뿐 아니라 최적 촬영모드 추천, 사물 인식, 저조도 촬영 등 새로운 기능도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

LG전자는 AI를 활용해 스마트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AI 기능들을 추가할 뿐 아니라, 기존 기능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지속적으로 단행한다. 신제품뿐 아니라 기존 제품의 AI 기능 확장에도 나선다.

LG전자 단말사업부장 하정욱 전무는 "AI 기술로 한층 똑똑하게 진화된 편의 기능을 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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