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인공지능, 로봇…평창 특수 노리는 中企 우수제품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18.02.13 10:42

중소기업유통센터, 강릉 KTX 역사와 평창 눈꽃축제장서 명품관 운영

에브리봇의 로봇물걸레 청소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중소기업 상품관 입점기업 제품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우리 중소기업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지렛대 삼아 기술력을 앞세운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KTX 강릉역과 평창 눈꽃축제장에서 21개 중기제품 홍보를 주관하고 있는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국내·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로봇 등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제품이다.

지비솔루션즈에서 판매하는 루나스퀘어와 링크가 개발한 스마트폰 UV(자외선)살균기는 '가성비' 측면에서 인기를 끈다. 루나스퀘어는 스마트폰과 연동한 조도 조절용 조명기구다. 타이머 설정을 통해 자동으로 온·오프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흔드는 방식으로도 전원을 제어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UV살균기는 스마트폰을 세운 상태에서 양면을 동시에 살균하는 위생전자기기다. 6분30초간 99.9% 살균이 가능하다는 게 링크 측의 설명이다. USB 충전 방식으로 휴대가 가능하다.

매출면에선 에브리봇의 로봇물걸레 청소기와 크레모텍의 피코프로젝터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로봇물걸레 청소기는 청소 내내 걸레가 마르지 않는 자동물공급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이다. 스마트센서 탑재로 구석구석 깔끔한 청소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브리봇은 2016년 기준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피코프로젝터는 휴대가 간편한 휴대용 프로젝터다. 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거리와 굴곡의 제약 없이 자동 초점으로 고화질 영상을 송출한다. 지난해 CES(미국 라스베가스 가전 박람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성수 크레모텍 대표는 "명품관을 둘러보시는 분들이 일반인이지 바이어는 아니다"면서도 "기존 미디어를 통해 제품을 보는 것과 직접 체험해보는 것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며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행사 초기여서 가격대가 높은 상품의 매출이 높다는 게 중기유통센터의 설명이다. 로봇물걸레 청소기는 22만~30만원, 프로젝터는 48만원 수준이다.

행사 기간 중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도종환 교육문화체육부 장관이 현장을 들러 제품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홍 장관은 지난 9일 강릉 중소기업 상품관에 들러 전 제품을 모두 둘러본 뒤 "고객에게 노출 많이 되도록 홍보를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 장관은 예고 없이 평창 눈꽃축제장 명품관을 방문해 개별제품을 둘러봤다. 행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도 장관은 특히 알에프의 유리창 청소로봇과 윈드엠프의 날개없는 선풍기 제품을 본 뒤 "어떻게 작동하느냐, 좋은 상품같다"며 흥미를 보였다. 알에프 제품은 영구자석을 이용해 추락 위험 없이 창문 바깥면을 닦을 수 있는 청소로봇이고, 윈드엠프 제품은 다이슨과 함께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무날개 선풍기다.

이 밖에도 유아의 건강상태를 실시간 전송·기록해 주는 제이앤씨글로벌의 스마트아이엔젤,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인 닷의 스마트 점자시계, 자전거 사고감지 및 도난감지 알림 장치인 올인원프바이크의 자전거용 블랙박스, 반려동물 토이기능을 탑제한 고미랩스 제품 등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12일 오전까지 중기 명품관의 누적 판매액은 약 1300만원으로, 운영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중소기업 명품관에 들러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중소기업유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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