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스키 타는 로봇' 등장, 세계 첫 로봇 대회 개최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 2018.02.12 14:37

인간형 로봇 스키대회 개최, 스키 플레이트와 폴대 등 장착

/사진제공=스키로봇챌린지 홈페이지 화면 캡처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로봇이 참가하는 세계 최초 스키 대회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D+ 슬로프에서 '스키로봇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주최하고, 로봇산업진흥원과 산업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스키로봇 챌린지는 세계 최초 스키로봇 대회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세계 최초로 스키로봇 대회를 열어 올림픽과 로봇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고 국내 로봇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알파인 스키 종목 중 활강 속도와 회전기술을 겨루는 '대회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5개의 기문을 통과한 점수와 시간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로봇이 기문의 위치를 인식해 이동하는 '자율주행' 부문과, 로봇의 기계적인 완성도를 시험하는 '원격조종'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대회에는 한양대, 명지대, KAIST, 국민대, 경북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8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 로봇은 인간형 로봇으로 신장 50cm 이상에 팔꿈치와 무릎을 갖추고 독립적인 전원을 탑재하고, 사람이 활용하는 스키 플레이트와 폴대 등을 장착했다.

자율주행 1위 수상팀에는 상금 1000만원, 2위는 400만원, 3위는 200만원이 지급된다. 원격조종 부문은 1위 150만원, 2위 100만원, 3위 50만원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산업부는 경기장, 선수촌, 프레스센터 등 로봇 활용도 지원하고 있다. 세계 최초 올림픽 성화를 봉송한 로봇 휴보(HUBO)를 비롯해 벽화를 그리는 로봇, 실제 물고기처럼 움직이는 관상어 로봇 등 총 11종 85대 로봇이 올림픽에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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