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1일 오전 9시5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예선 최종전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랭킹 1위)의 케이틀린 로이스·존 모리스에 3-7로 패배했다.
이로써 전날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패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예선 2승 5패, 공동 6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장혜지와 이기정은 유력한 우승 후보인 캐나다를 상대로 기죽지 않고 선전했다. 한국은 1엔드와 2엔드에서 1점씩 내줬지만 3엔드에서 2점을 가져와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4, 5엔드에서 각각 2점과 1점을 잃으며 2-5까지 격차가 벌어졌고 6엔드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1점을 만회했으나 7엔드에서 다시 2점을 빼앗기며 결국 8엔드 마지막 스톤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포기를 선언했다.
비록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처음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믹스더블에 출전한 장혜지와 이기정은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발전 가능성이 큰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한편 상위 4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는 12일 오후 8시5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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