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가 설원에 펼쳐진 줄"… 신기술, 평창에 모이다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 2018.02.10 05:20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운영되는 청소로봇. /사진=뉴스1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설원에 펼쳐진 모습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스포츠와 함께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 너무 기대돼요."(A씨·서울 동작구·34)

"동계올림픽을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는데 인천공항부터 별 어려움 없이 이동하고 있어요. 첨단기술이 집약돼 편의성이 높은 것 때문으로 보여요."(B씨·캐나다·32)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ICT(정보통신기술) 올림픽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장 곳곳에 첨단 ICT가 활용되면서 방문객들의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론을 통해서만 접했던 자율주행차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관심이 높다.

9일 산업계에 따르면 KT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일대와 서울 일부 지역에서 5세대(5G) 통신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5G 통신은 4G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20배 이상 빠르다.

더불어 자율주행시스템이 적용된 5G 커넥티드가 강릉 경포호 주변 3.8km와 평창 2.9km에서 운행된다. UHD(초고선명) 영상 스트리밍, 5G 멀티 채널 라이브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자동 통·번역 애플리케이션인 '지니톡'을 선보였다. AI(인공지능) 기반의 지니톡은 인공신경망번역 기술로, 문장의 문맥과 어순을 고려, 번역 정확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등의 로봇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청소, 통역, 길안내 등 다양한 일을 처리하게 된다. 롯데카드는 웨어러블 카드를 선보였다. 선불칩이 장착된 장갑, 배지 등을 NFC(근접무선통신) 단말기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수소전기차(넥쏘 자율주행차)가 대관령 요금소를 통과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동계올림픽 기간 자율주행 수소전기차(넥쏘 자율주행차)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각국 선수단과 올림픽 관계자, 관람객 등 올림픽을 찾는 누구나 현장 예약을 통해 자유롭게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

일반인도 체험할 수 있는 평창 시내 자율주행 코스는 '대관령 119 안전센터 앞 원형삼거리'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3.5km 떨어진 회전 교차로에서 U턴, 같은 길로 돌아오는 왕복 7km 구간으로 13분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직장인 C씨(35)는 "(평창 동계올림픽) 예매한 경기가 오후에 시작하지만 오전부터 평창에 가 있을 생각이다. 수소전기차 시승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다양한 ICT를 체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ICT 분야에서의 국제적 위상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이 가져다줄 홍보 효과를 감안, 관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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