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금빛 사냥’ 나서는 태극 전사들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정한결 기자 | 2018.02.09 06:21

10일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 시작...빙상과 설상에서 메달권 경기 펼쳐져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 (왼쪽부터) 황대헌, 서이라, 임효준, 곽윤기, 김도겸. /사진=뉴스1

개회식 이튿날인 10일부터 당장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세웠다.

10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한국의 첫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이라(26·화성시청), 신예 임효준(22·한국체대), 2017~2018시즌 월드컵 1500m 랭킹 1위 황대헌(19·부흥고) 등이 출전한다. 황대헌은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메달이 결정되는 결승전은 이날 오후 9시 시작된다.

전통적으로 메달권과 멀었던 설상 종목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11일에는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남자 10㎞에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 티모페이 랍신(30·조인커뮤니케이션)이 출전한다. 랍신은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월드컵에서 6차례나 우승한 정상급 선수로 대한민국 설상 종목 첫 메달 기대주다.

13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금빛 레이스가 펼쳐진다. 가장 기대되는 관심 종목 중 하나다. 세계 최강 투톱 심석희(21·한국체대)와 최민정(20·성남시청)이 출전한다. 그동안 500m에서 한국선수들이 비교적 취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기량이 만개한 에이스 최민정의 금메달 획득이 점쳐지고 있다.

동계올림픽 설상종목 대한민국 최초 금메달에 도전하는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 /사진=뉴스1

설날인 16일에는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24·강원도청)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윤성빈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의 독주를 무너뜨리며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17일에는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동반 금메달이 기대된다.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여자 1500m와 남자 1000m 레이스가 펼쳐진다. 여자 1500m에서는 심석희, 남자 1000m에서는 황대헌의 우승이 예상된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4년간 500m 최강자 자리를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내줬지만 홈 트랙에서 챔피언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19일에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출전하는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 조가 금메달을 노린다. 원윤종-서영우 2인조는 2015-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며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투톱 (왼쪽부터) 심석희, 최민정이 금빛 사냥에 나선다. /사진=뉴스1

20일은 한국 여자 대표팀이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한다. '숙명의 라이벌' 중국의 변칙 작전에 휘말리지 않고 금메달을 쟁취하겠다는 목표다. 21일에는 남녀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메달이 기대된다.

대회 후반부인 22일은 '골든 데이'로 꼽힌다. 쇼트트랙 남자 500m와 여자 1000m 결승에 이어 남자 5000m 계주가 펼쳐진다. 여자 1000m에서는 최민정이 제일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남자 5000m 계주도 강세를 보여온 종목으로 금메달이 기대된다.

24일에는 평창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30·대한항공)과 김보름(25·강원도청)이 동반 우승을 노린다. 특히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상된다.

같은 날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 결승전도 펼쳐진다. 어린 시절 배추밭에서 훈련했다는 일화로 '배추보이'라는 별명을 얻은 스노보더 이상호가 16강 토너먼트를 뚫고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폐막일 25일에는 봅슬레이 4인승과 컬링 여자 결승이 열린다. 봅슬레이 대표팀과 컬링 여자 대표팀이 평창 올림픽의 마지막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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