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응원단 환영합니다, 우리는 하나다!' 현수막

뉴스1 제공  | 2018.02.07 13:15

北응원단 등 280명 숙소 인제스피디움 호텔
호텔 콘도 입구 경찰이 통제, 후문엔 폴리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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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방남하는 北응원단 등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DB)

7일 오전 육로로 방남한 북한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 280명이 머물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인제스피디움 호텔은 북한 손님들 맞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북한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조선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등 280명은 이날 오전 9시28분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현재 북한 응원단 등이 숙소로 사용할 확률이 가장 높은 인제스피디움의 분위기는 삼엄했다.

호텔과 콘도 입구에는 경찰이 배치돼 통제되고 있었으며 후문으로 가는 길은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었다.

몇몇 경찰들은 2인1조로 짝을 이뤄 순찰을 돌고 있었다.

인제스피디움 직원들은 호텔과 콘도 안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소통을 하고 있었으며 북한 관계자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몰려온 취재진들도 호텔 앞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인제스피디움 식당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기자의 “오늘 점심 메뉴가 뭐냐”는 물음에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미리 교육이 된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호텔 및 경기장 등 인제스피디움 곳곳에는 북한 응원단 등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5일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방남하는 北응원단 등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인제군청 제공)2018.2.5/뉴스1 © News1 최석환 기자

현수막에는 “북측 응원단 환영합니다”, “우리는 하나다! 인제스피디움 방문을 환영합니다”, “북측응원단! 생명특별군! 인제군 방문을 환영합니다” 등이 적혀 있었다.

호텔 지하 식당에는 출입금지라는 적힌 종이가 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콘도 2개 동, 250여 개의 객실로 구성된 인제스피디움은 4성급 호텔로 인제의 아름다운 자연과 모터스포츠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건물 주변이 300~400m 높이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또 인제의 중심지인 인제읍에서 약 21.75㎞(차로 약 28분) 벗어나 외부와의 접촉이 드문 곳이다.

한편 북한 응원단은 북측 선수들의 경기뿐 아니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경기에도 응원전을 펼치면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외 우리나라의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점쳐진다.

북한 예술단은 지난 5일 140명 중 선발대 23명이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한국으로 왔고 전날에는 예술인 114명과 지원인력 등으로 구성된 본대가 만경봉92호를 타고 동해 묵호항에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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