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개발도 한다…'프렌즈 게임즈' 출범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 2018.02.07 14:24

플랫폼·퍼블리싱·개발 삼각편대 완성…VX통해 체험형 게임도 다수 출시

왼쪽부터 문태식 카카오VX 대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과 플랫폼 사업을 넘어 게임 직접 개발에 나선다. 사업의 자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AI(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한 홈트레이닝 서비스 등 신사업에도 나선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2018 프리뷰' 행사에서 "퍼블리싱은 국내에 그친다는 한계도 있고 주도적으로 사업을 펼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어 확장을 모색해왔다"며 "직접 개발에 뛰어드는 동시에 기존의 플랫폼 사업 경쟁력도 강화해 지역 경계 없이 플랫폼을 넘나드는 대한민국 대표 게임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프렌즈 게임즈' 출범을 알렸다.

프렌즈 게임즈는 카카오가 직접 개발을 시작하기 위해 세운 별도 자회사다. 남궁 대표가 초대 대표를 맡아 직접 지휘한다. 권미진, 김동준, 박영호 3명의 책임프로듀서를 중심으로 권현미, 박우람, 윤경옥, 김준현, 최웅규 PD가 개발 조직을 이끈다.

프렌즈 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모바일 캐주얼 게임 개발에 집중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먼저 프렌즈타운,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를 비롯해 공포게임의 대명사 '화이트데이'의 IP를 활용한 VR(가상현실)게임 '화이트데이: 담력시험'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부터 자회사 카카오VX를 통해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도 진행한다. 먼저 카카오의 대화형 인터페이스 '챗봇'을 활용해 '골프 부킹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VX'는 마음골프, 티업비전, 지스윙을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자회사로, 카카오 챗봇을 탑재한 '골프 부킹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스크린골프를 통한 e스포츠 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홈트레이닝 서비스인 '홈트'도 준비 중이다. 동작인식 AI, 뎁스 카메라 센서 등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집에서 트레이닝을 받는 동시에 이용자 간 경쟁하도록 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서비스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전처럼 PC와 모바일게임 유통에 전념할 예정이다. 올해 PC게임 '배틀그라운드' 국내서비스를 비롯해 '검은사막' 서비스 국가를 넓히는 한편 디즈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탁구와미키' 등 15종의 모바일게임을 유통한다.

남궁 대표는 "모바일게임을 15종이나 내놓는 이유는 우리는 다른 게임사와 달리 포털다음과 카카오톡 채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카카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게임을 유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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