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 루비니 "비트코인, '제로' 달러 될 것"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8.02.07 07:44

"6000弗 하회 시간문제…불법 거래 감시해야"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br><br>사진=블룸버그

비관론자로 유명한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비트코인의 몰락을 예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가격)이 6100달러까지 무너졌고 이제 6000달러(약 652만원) 아래로까지 떨어질 전망"이라며 "결국엔 '제로(0)'로 내려갈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무서워서 죽으라고 매달리다(hold on for dear life)'라는 의미의 단어 'HODL'을 언급하며 "제정신이 아닌 열성자들만이 0달러로 떨어질 때까지 (비트코인을) 붙잡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비니는 "비트코인 거래자들이 가격을 띄우기 위해 '워시 트레이드(wash trade)'를 이용할 것"이라며 당국이 이런 움직임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시 트레이드는 투자자가 두 중개인을 통해 한 회사의 주식을 동시에 사고팔아 거래를 하는 척하는 불법행위를 말한다. 가상통화 세계에서 워시 트레이드는 거래자 스스로 매입과 매각을 동시에 함으로써 성립된다.


루비니 교수는 "미 증권거래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이런 범죄행위를 들여다보기 시작할 것인가"라며 감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폭락을 면치 못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6000달러 선까지 무너져 우려를 샀다.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에서까지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게 이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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