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도움 없이도 상시적으로 건강을 점검하는 ‘셀프케어’ 시대를 앞당기겠다.”
유병탁 셀바스헬스케어 대표(44·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셀프케어’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2015년 4월 회사 대표로 취임한 이후 진단의료기기사업에 집중했다. 평균수명이 높아지는 가운데 장기간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정확한 자기진단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같은 해 10월 의료기기 전문기업 자원메디칼을 흡수합병하고 2016년 9월 의료기기 브랜드 ‘아큐닉’을 론칭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유 대표는 ‘아큐닉’ 체성분분석기의 핵심 경쟁력으로 처방솔루션을 꼽았다. 해당 제품은 근육량 및 체지방 측정뿐 아니라 운동 및 식이요법 등 처방까지 제공한다. 이를 위해 그룹 계열사 셀바스AI가 장기간 수집 및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이에 건강검진 분야뿐 아니라 의료 및 피트니스·뷰티업계에서도 해당 제품의 수요가 증가한다고 유 대표는 강조했다. ‘아큐닉’ 체성분분석기의 측정결과와 처방은 고객사들이 의약품과 식품·서비스를 판매하는 근거로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유 대표는 “건강한 삶을 위해선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운동 및 식이요법을 파악해 실천해야 한다”며 “‘아큐닉’ 체성분분석기사업은 이같은 처방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한의원, 피트니스센터, 마사지숍 등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며 “다음 타깃은 미국과 중국의 피트니스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셀프케어’ 사업의 일환으로 보조공학기기 브랜드 ‘힘스’ 운영에도 힘쓴다. ‘힘스’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타인의 도움 없이 비장애인 수준의 생활을 누리도록 한다는 게 유 대표의 목표다.
대표 제품은 점자정보단말기 ‘한소네5’다. 시각장애인의 일상생활은 물론 업무지원 기능까지 갖춘 게 특장점이다. 관계사 인프라웨어의 ‘폴라리스오피스’가 탑재돼 문서 및 데이터·그래픽 작성, 편집작업을 지원한다. 또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돼 구글 닥스, 지메일, 유튜브 등 다양한 앱(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유 대표는 올해 이같은 ‘셀프케어’ 제품의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해 3월과 4월 각각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도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영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마무리했다. 2010년 10월 설립한 텍사스 현지법인은 북미시장 공략의 첨병이 될 전망이다.
유 대표는 “다수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본질에 충실하면 회사 성장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가 해외영업망 등을 정비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회사가 본격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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