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신임 금투협회장 "혁신 놓치면 도태…응형무궁 필요"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18.02.05 10:35

5일 취임식으로 3년 임기 본격 시작…"IT회사가 금융업 진출하는 시대, 무궁한 변화 자세 주문"

권용원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새 생태계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응형무궁(應形無窮, 무궁한 변화에 유연하게 모습을 바꿔 대응함)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협회는 5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3층 불스홀에서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된 권용원 회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권 회장은 지난 2일 이임식으로 임기를 마친 황영기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지난 4일부터 3년동안이다.

권 회장은 이날 취임식을 통해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지만 대외환경은 녹록지 않다"며 "AI(인공지능)·블록체인을 필두로 한 IT(정보기술) 혁명, 저금리·저성장 기조 미국과 EU의 양적 완화, 북핵리스크 등 예측불허의 변수가 산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새로운 생태계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IT회사가 금융서비스에 대거 진출하는 현재 상황은 미증유의 위기임에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권 회장은 "새 정부의 국정 100대 과제에서 금융업 관련 내용은 사전규제 완화로 경쟁·혁신을 유도한다는 것 하나"라며 "금융업의 자유로운 진입환경 조성은 올바른 방향이지만 체감할 정도로 시장에 전달하려면 구체적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진입규제 완화 과정에서 협회가 정부와 시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야한다는 얘기다.

권용원 회장은 "증권사가 모험자본 공급자로 기능하도록 초대형 IB(투자은행) 제도를 안착시키고 중소형사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자산과 노후를 책임지기 위한 펀드산업 육성,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등을 차질없이 수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기술간 융복합이 보편화 되고 산업간 경계구분이 무의미한 시대가 왔다"며 "응형무궁의 자세로 도전을 이어가다 보면 금융투자협회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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