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이드뱅크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로이드뱅크와 뱅크오브스코틀랜드, 핼리팩스, MBNA 등 (그룹) 전반에 걸쳐 신용카드로 가상통화 사는 것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으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라고 해석했다.
로이드뱅크는 당장 5일부터 자사 신용카드로 비트코인을 사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다만 직불카드로는 구매 가능하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가상통화가 범죄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비춰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통화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일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8000달러 아래까지 폭락, 주간 단위로는 2013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가상통화 규제를 속속 내놓은 게 배경이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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