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로이드뱅크,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구입 금지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8.02.05 09:53

비트코인 거래로 인한 막대한 손실 우려 "직불카드는 가능"

영국 최대 은행인 로이드뱅크가 자사 신용카드를 이용한 가상통화 구매를 금지할 방침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이드뱅크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로이드뱅크와 뱅크오브스코틀랜드, 핼리팩스, MBNA 등 (그룹) 전반에 걸쳐 신용카드로 가상통화 사는 것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으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라고 해석했다.

로이드뱅크는 당장 5일부터 자사 신용카드로 비트코인을 사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다만 직불카드로는 구매 가능하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가상통화가 범죄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비춰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통화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일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8000달러 아래까지 폭락, 주간 단위로는 2013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가상통화 규제를 속속 내놓은 게 배경이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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