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지, 저평가된 로봇부품 생산기업-하나금융투자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18.02.05 08:19
하나금융투자는 5일 에스피지에 대해 로봇용 특수감속기 출시 임박으로 기업 가치가 부각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만1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두현·이정기 연구원은 "에스피지는 3년 여의 개발 기간을 통해 로봇용 특수 감속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로봇용 특수 감속기는 일본 소수업체만이 독점하는 시장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보유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고객사의 국산화 의지 및 중국 업체의 빠른 납기 요구 등을 고려했을때 특수 감속기 매출액은 올해 하반기부터 에스피지의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봤다. 2018년 7월에 출시되는 특수감속기 실적은 약 30억원으로 추산했다.

다만 에스피지가 중국에 영업망을 확보했다는 점과 경쟁사의 신규 주문 납기 여력 등을 고려했을때 특수감속기의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 수도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두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일본 및 주요 업체들은 감속기 판가를 인상하며 국내 및 중국업체의 원가 부담이 높아졌다”며 “에스피지는 일본 업체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 및 양산체제를 확보해 고객사 대응을 높임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 882원에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을 고려해 Target PER(목표 주가수익비율)22.8배를 적용했다"며 "이는 글로벌 로봇 업체 대비 40% 할인을 적용한 수치로 PER 10배는 로봇부품을 생산하는 기업 중 가장 저평가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
  2. 2 [단독]베트남 고속도로 200억 물린 롯데·포스코, 보상금 100억 물어줄 판…2심도 패소
  3. 3 "사랑해" 예비신랑과 형수가 주고받은 말…따졌더니 되레 타박
  4. 4 내년부터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다
  5. 5 "아무리 비싸도 5000원!"…대형마트 속 830평 떡하니 차지한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