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영화 시대 열린다..'최초 VR 극장'의 숨은 주역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 2018.02.02 17:06

다몬게임즈, VR 극장 시스템 개발·구축..14일까지 '나인데이즈' 외 상영

오는 14일까지 'VR(가상현실) 영화 특별 상영전'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360도로 촬영한 입체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하는 국내 첫 사례다.

국내 최초의 VR 스릴러 영화 '나인데이즈'(송윤아, 한상진 주연)도 이번 상영전을 통해 개봉했다. 이 외 1인칭 시점의 CG(컴퓨터그래피) 기반 VR 시네마틱 콘텐츠 '거제도' 등 3개 작품이 상영된다. 이번 특별 상영전은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롯데시네마가 배급을, 삼성전자가 기기 공급을 맡으면서 오픈 전부터 입소문을 탔다.

이 같은 최초 VR 영화관 상영에는 숨은 주역도 있다. VR 극장 구축에 힘쓴 다몬게임즈(대표 김영호)다.

다몬게임즈는 이번 상영관에서 VR 영상 재생에 맞는 토털 상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영호 다몬게임즈 대표(사진)는 "VR 영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한 것"이라며 "3D 및 4D 영화처럼 VR 영화도 영화의 한 종류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상영장에서 서라운드 멀티채널 오디오(5.1채널)가 제공된 게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통상 VR 테마파크나 관련 프랜차이즈 업소에서는 스트레오 헤드셋이 제공된다"면서 "극장에서 제공되는 서라운드 음향은 VR 현장감과 몰입감을 더해줄 것"이라고 했다.


"VR 상영관에서 디바이스와 스크린, 음향을 동기화한 극장 시스템도 우리 기술이죠. 극장 내 100개가 넘는 VR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극장 스크린에서도 영상이 나오니 2D와 입체 관람이 동시에 가능한 시스템이죠."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공연 및 실황 콘텐츠도 시공간 제약을 넘어 생생하게 볼 수 있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4D와 VR을 결합한 상설관도 준비 중이죠. 머지않아 전국 영화관에서 VR 콘텐츠가 상영하는 날이 올테니까요. 뮤지컬, 영화, 애니메이션 등 관련 콘텐츠가 빛을 볼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1일 롯데시네마 롯데타워점에서 열린 VR 영화 특별 상영전에서 관람객들이 VR 영화를 시청하고 있다/사진제공=다몬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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