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月 단위 최대 낙폭 예상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8.02.01 08:04
비트코인이 월 단위 최대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월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지난 1월 한 달 간 비트코인 가격 하락폭이 2015년 1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 등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게 원인으로 지적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분(미 동부시간) 비트코인은 1만73달러에 거래됐다. 1월 1일 거래가격인 1만3412.44달러보다 25%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이날 한 때 비트코인은 28.2% 급락한 9627.89달러를 기록하며 저점을 찍었다. 2015년 1월 30.9%의 낙폭을 보인 이래 최대치다. 비트코인 가격이 통상 1월에 큰 폭으로 하락하긴 하지만 각국에서 비트코인 규제를 강화한 게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우리나라의 경우 가상화폐 실명제를 실시했고 미국도 규제 강화 쪽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가상화폐가 검은 돈 세탁에 이용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기업도 당국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30일 가상화폐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에도 적용된다.

비트코인에 대한 재계 주요 인사들의 부정적 인식도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CNBC와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나쁜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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