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투썸플레이스, 앵커·GIC·CPPIB서 1300억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8.01.31 16:50

싱가포르, 캐나다 국부펀드서 투자유치 프리IPO

대구시내 한 투썸플레이스 매장/ (사진=대구백화점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디저트카페 투썸플레이스가 글로벌 큰손인 앵커에퀴티파트너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 부터 1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IB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이 기관들에게 2월 1일자로 물적분할하는 투썸플레이스의 구주 3만2500주(23.24%)를 매각하고 1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 물적분할 이후 ‘(가칭)투썸플레이스㈜’의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발행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투썸플레이스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 마련’이 목적으로,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의 일환이다.


구주와 신주 투자처는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와 CPPIB, GIC 등 국부펀드들이다. 이들은 텀블러 아시아를 비롯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투자한다. 구주 처분 예정일은 2월 26일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CJ푸드빌의 사업역량과 투썸플레이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투썸플레이스가 가진 커피전문점 시장 경쟁력과 함께 가맹점주와 원만한 관계구축, 국내외 확장 가능성 등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투썸플레이스㈜의 모회사인 CJ푸드빌의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재무건전성 제고를 통해 투썸플레이스는 물론 향후 다른 브랜드도 책임경영을 강화해 수익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투썸플레이스를 물적분할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분할 뒤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의 자회사가 된다.

현재 투썸플레이스는 전국에 91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중 스타벅스에 이은 점포수 2위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의 법인화와 투자유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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