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금리급등 우려 속 일제히 하락..닛케이 5일 연속↓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8.01.30 16:24
30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 뉴욕증시에 이어 글로벌 금리 급등이 투심을 악화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 증시 닛케이225는 전일에 비해 1.43% 하락한 2만3291.97으로, 토픽스 지수는 1.19% 밀린 1858.1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닛케이225는 5일 연속, 토픽스는 지난 5거래일 중 4일 동안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오후에 접어들며 낙폭을 급격히 확대했다. 지난 23일 닛케이225가 2만4000을 돌파하는 등 연초 급등한 상황에서 위험자산 투자심리 약화를 촉발한 금리 상승이 발생하자 매도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몬지 소이치로 다이와SB인베스트먼츠 매니저는 "일본 증시 투자자들이 이달 초 너무 낙관적인 경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엔/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0.2% 하락(엔화 상승)한 108.7엔/달러대로 되밀리며 엔고 부담도 가세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의 낙폭이 컸다. 애플이 아이폰X 생산을 줄일 방침이란 보도가 기술주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원자재 관련주, 에너지주도 평균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오후 들어 하락세를 키우며 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0.97% 밀린 3488.741로 거래를 마쳤다. 또 홍콩증시 항셍지수가 현지시간 오후 3시 15분 현재 1% 약세다. 대만증시 자취엔 지수도 1.3% 밀린 1만1076.78로 마감했다.


상하이 증시에선 통신주와 에너지주 및 금융, 부동산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대형 은행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공상은행이 1.9% 하락했고 농업은행과 중국은행이 각각 2%, 2.6% 급락했다. 이밖에 페트로차이나가 2% 떨어졌고, 중국석유화공이 3.1% 밀리는 등 대형 에너지주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에서도 중국 본토 은행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공상은행이 2%대 하락세며, 중국은행도 3% 가까운 약세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텐센트홀딩스 역시 2% 가까운 하락세다.

한편 전날 미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장 중 2014년 4월 후 고점인 2.73%까지 오른 여파에 뉴욕 증시 등 전세계 증시가 하락했다. 금리가 오르면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의 경우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 악재가 된다. 여기에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을 떨어트려 주식에서 채권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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