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 견제'…日재무성·금융청·BOJ, 오늘 3자 회의 사전 예고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8.01.29 16:02

엔화, 올 들어 달러 대비 3.5%↑…1년 3개월 만에 첫 3자 회의 사전예고

엔/달러 환율 추이(달러당 엔)/자료=블룸버그

일본 재무성과 금융청, 일본은행(BOJ)이 엔화 강세(엔고)를 견제하기 위해 29일 오후 머리를 맞댄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번 모임이 올 들어 엔/달러 환율이 4엔가량 하락(엔화 강세)한 데 따른 시장 견제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러 대비 엔화 가격은 올 들어 3.5% 넘게 올랐다.

국제금융자본시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3자 회의는 정기적으로 열리지만 사전에 회의 일정을 공지하는 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돼 주가 하락, 엔화 강세 흐름이 돋보였던 2016년 11월 9일 이후 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기도 하다.

엔/달러 환율은 연초 112엔선에서 최근 108엔대 후반까지 밀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긴축 움직임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달러 약세 용인 발언 등으로 달러 약세가 가속화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행(BOJ)이 곧 통화부양 고삐를 죌 것이라는 관측도 엔화 강세를 부추겼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상통화도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일본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가 발생한 만큼 가상통화가 금융시장에 미칠 위험 등을 논의할 것으로 닛케이는 예상했다.

이날 회의 뒤에는 일본 재무성의 외환정책 실무책임자인 아사카와 마사츠구 재무관이 기자들의 취재에 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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