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인프라 정책에 2600 넘볼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8.01.28 07:57

[주간증시전망]코스닥도 KRX300 발표 앞두고 기관 매수 유입 가능성

이번주(29일~2월2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각각 2600과 900에 한발짝 다가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글로벌 경기호조에도 쉬는 모습이 뚜렷했던 코스피 시장이 지난 25일 SK하이닉스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기업실적 하향조정 우려를 막은 데 이어 코스닥 시장 또한 내달 5일 KRX300(가칭) 발표를 앞두고 기관 매수세의 유입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코스닥 또한 15년새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번주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내달 1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3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취임이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26일 2574.76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와 기관 순매수가 유입된 결과다. 시장은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 추세화 여부에 주목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연두교서를 발표할 예정인데 연두교서의 핵심 화두는 향후 10년간 1조7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 발표와 주요 교역국을 겨냥한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현실화 여부다.

2018년 주요 핵심과제로 인프라 투자, 무역 재협상, 북핵 이슈, 금융규제 완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1조달러 인프라 패키지 현실화를 위해 연방 휘발유세를 기존 18.4센트에서 25센트로 인상시키는 방안을 모색중인데 연방 정부 휘발유세는 1993년 이후 단 한번도 인상된 적이 없고 주요 국가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정책 현실화에 큰 난항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31일 1월 FOMC이 예정돼 있으나 내달 3일 재닛 옐런 의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어 올 한해 금리인상 가이드라인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또3일 제롬 파월 차기 연준의장이 취임하는데 파월 차기 의장이 비둘기파로 분류되고 있어 연내 금리인상은 여전히 3차례에 걸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보호무역주의가 겨냥할 궁극적인 목표지점은 중국으로 한국을 향한 미국측 통상압력은 전변적이기보다는 선별적이고 제한적인 과정을 통해 전개될 여지가 우세하다”며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안전지대 업종은 미국향 매출 비중이 높고 G2(미국과 중국) 통상마찰에 연유한 반사수혜 가능성이 높은 철강 건설 조선 기계 등 경기민감 업종과 증권 소프트웨어 미디어 엔터 등 핵심 내수주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달 5일 KRX300 발표를 앞두고 중소형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지속된 기관의 코스닥 순매수세도 KRX300 선취매 효과라는 설명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정 섹터에 대한 쏠림 우려로 소외 받은 코스닥 종목과 코스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며 “지수보다는 업종별 순환 상승을 염두에 두고 게임 콘텐츠 바이오 4차산업혁명 관련주 가운데 순환매 관점에서 종목별로 압축하여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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