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경제장관 "암호화폐 허브 국가로 키우겠다"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 2018.01.25 17:42

전세계 암호화폐 규제 강화 기조 속 홀로 허브 선언

김현정디자이너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스위스가 암호화폐 허브 국가가 되겠다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경제부 장관은 "암호화폐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며 "스위스를 화폐 국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현재 금융 시장의 기준을 어긋나거나 해하지 않는 선에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위스는 암호화폐에 가장 호의적인 나라 중 하나다. 최근 10개의 암호화폐공개(ICO) 중 4개가 스위스에서 이뤄졌다. 지난 한해 동안에도 미국(5억8000만달러, 약 6200억원)에 이어 가장 많은 5억5000만달러(약 5800억원)의 암호화폐공개가 이뤄졌다.


암만 장관은 스위스 취리키 인근 도시 주크는 이미 '암호화폐 밸리'를 형성했다. 암호화폐공개를 원하는 스타트업들이 하루 5~10건의 문의를 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밖에 주크는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고, 스위스 연방 철도는 비트코인으로 티켓을 판매하기도 한다.

반면, 영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 미국은 암호화폐공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고, 한국이나 중국, 러시아 등은 암호화폐공개를 아예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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