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온라인 결제업체 스트라이프, 비트코인 거래 중단…"변동성 너무 커"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8.01.25 12:48

"가격 변동성 커 교환수단 부적합…4월23일부터 거래 중단"

/AFPBBNews=뉴스1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스트라이프가 가상통화 비트코인 거래를 중단한다. 전 세계 1만여개 소매업체를 상대하는 스트라이프는 업계에서 비트코인 거래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 가운데 하나다.

24일(현지시간) CNN머니 등에 따르면 스트라이프는 전날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오는 4월23일부터 비트코인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톰 카를로 CEO(최고경영자)는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이 교환수단이라기보다 자산에 더 걸맞게 진화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처럼 가격 변동성이 심해 안정적인 교환수단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미다.

CNN머니는 극심한 가격 변동성 때문에 비트코인이 화폐로는 유용성이 떨어지고 갈수록 미래 가치에 베팅하는 투기 수단이 돼 가고 있다는 게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한때 1000달러도 안 됐던 게 1만9000달러를 웃돌다가 최근에는 1만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스트라이프는 급격히 오른 거래 수수료도 비트코인의 인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게임업체인 스팀도 지난해 12월 비슷한 이유로 비트코인 거래를 중단했다.

스트라이프는 다만 비트코인 거래를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또 이더리움과 라이트닝 등 다른 가상통화의 거래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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