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직 물러나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 "사회 기여 방안 고민"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 2018.01.24 18:21

"잘할 수 있는 역할은 마무리됐다"…"개인 임지훈 살아보는 시간 가져볼 것"

임지훈 카카오 대표./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제가 잘 할 수 있는 역할은 마무리 됐다고 생각합니다."

카카오 수장에서 물러나는 임지훈 대표가 브런치를 통해 밝힌 말이다. 임 대표는 여민수 조수용 신임 공동대표 내정 소식이 전해진 24일 자신의 브런치를 통해 "마음이 편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임 대표는 "큰 기업의 CEO(최고경영자) 경험이 없던 제가 카카오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저를 도와준 동료들 덕분"이라며 "지난 한 해를 돌아보다가 카카오를 지금보다 한 단게 더 성장시켜줄 사람에게 바통터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졸업하고 일을 한 지가 15년이 됐는데 그 동안 항상 계획을 갖고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위해 내달리는 삶을 살았다"며 "임기를 마친 이후에는 인간 임지훈, 개인 임지훈으로 살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나이에 카카오라는 멋진 기업의 CEO가 되다 보니 주목도 많이 받고 응원도 많이 받았다"며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사회에 어떻게 하면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쉬는 동안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카카오는 임 대표가 임기 종료일인 오는 3월까지만 카카오의 대표직을 맡고 향후 여민수 조수용 신임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대표에서 내려온 뒤 미래전략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임 대표는 스스로 회사 측에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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