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유경 첫 M&A '까사미아'…"홈퍼니싱 키운다"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18.01.24 17:06

(상보)패션·뷰티에 이어 홈퍼니싱까지 사업 다각화…백화점 업계, 홈퍼니싱 각축전

신세계 정유경 총괄사장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 그룹이 가구업체 까사미아를 인수하고 홈퍼니싱 사업에 나선다. 이번 인수는 정유경 총괄사장이 2015년 신세계백화점의 책임경영을 본격화한 이후 첫 인수·합병(M&A) 사례다.

신세계은 기존 패션 (보브, 스튜디오 톰보이, 코모도 등), 뷰티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에 이어 까사미아를 통해 '홈 토털 라이프스타일'까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까사미아를 신세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24일 까사미아 주식 681만3441주(92.4%)를 1837억원에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1982년 설립된 까사미아는 2016년 기준 매출 1220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거둔 중견 가구업체다. 현재 전국 7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8%로 7위에 올라 있다. 신세계는 향후 유통 인프라를 통해 신규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다각화된 사업 확장을 통해 까사미아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대표 장재영 사장은 "향후 국내 가구·인테리어시장 규모가 최대 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까사미아를 신세계백화점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앞으로 5년 내 매장 수를 16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신규 매장은 '플래그쉽', '로드숍', '숍인숍' 3가지로 나눠 상권에 맞는 출점 전략을 구사한다.


신세계는 외형 확장뿐 아니라 사업 영역 다각화로 까사미아를 단순한 '가구 브랜드'가 아닌 '토털 홈 인테리어 브랜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신세계는 현재 가정용 가구 중심인 까사미아에 △홈 인테리어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사업 △브랜드 비즈니스 분야를 추가·확장할 계획이다. 합리적 가격의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개발한다.

신세계는 매장 확장과 사업 영역 다각화로 현재 1200억원대인 매출액을 5년 안에 45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2028년에는 1조원대로 키울 계획이다.

신세계는 패션(보브, 스튜디오 톰보이, 코모도 등)과 뷰티(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에 이어 홈퍼니싱 사업을 추가하는 등 '홈 토털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 인수로 백화점 업계 홈퍼니싱 각축전이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이케아와 동반 출점하는 식으로 매장 확대에 나서고 현대백화점은 2012년 리바트를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약 10조원이던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13조원으로 성장했다. 2023년에는 20조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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