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대출 갚고 체크카드 썼더니…신용등급 4단계 '껑충'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8.01.24 11:37

서민금융진흥원 신용관리체험단 결과…참가자 중 60% 신용 상승

# 30대 후반 여성 A씨는 생활비 등에 대한 잦은 고금리 대출로 신용등급이 7등급까지 하락해 금융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중 신용관리체험단을 신청했다. 전문가 재무상담을 받은 A씨는 우선 소액 고금리 대출 중 여력이 되는 건은 모두 상환해 대출건수를 줄였다. 이어 신용카드 사용을 한도대비 30% 수준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체크카드를 쓰는 식으로 신용거래 이력을 쌓았다. 이같은 신용관리 체험 결과 500점대였던 A씨의 신용평점은 800점대 후반으로 올랐으며 신용등급 역시 4단계나 상승했다.

24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2017 신용관리 체험단'의 참여자 60%가 A씨처럼 신용등급 및 평점 상승을 경험했다. 체험단은 서민들이 신용관리 노하우를 배우고 신용등급 상승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흥원과 개인신용평가사 코리아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체험단에는 개인 및 가족 등 총 100명이 참여해 7주간 신용등급 상승을 위한 미션 등을 수행했다. 진흥원은 참여자들에게 금융 및 신용교육 및 전문가 상담을 제공했으며 KCB는 프로그램 운영 및 1대1 멘토링 등을 진행했다.


운영 결과 참여자 100명 중 60명이 신용평점 상승을 경험했다고 진흥원을 밝혔다. 이중 37명은 신용평점 뿐만 아니라 개인의 신용등급도 함께 오르기도 했다. 진흥원은 신용평점이 300점이나 올라 신용관리 최우수사례로 선정된 신용관리 우수자 6명에 대해 표창을 수여했다.

진흥원과 KCB는 금번 신용관리체험단 우수사례를 금융 교육 및 신용상담 등에 적극 활용하여 공유할 방침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신용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서민들이 금융소비자로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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