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생일축하,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인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8.01.24 11:06

[the300]지지자들 축하 이벤트…페이스북에 "고맙습니다" 글 남겨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걸려 있다. 2018.01.12. park769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지지자들이 축하 이벤트를 여는 것을 두고 "생일 축하, 고맙습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대통령이 되어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니 두 번 다시 없을 특별한 생일이 됐다"며 이같이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더 힘내어 더 잘하라는 주마가편(走馬加鞭,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기)으로 받아들인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생일 축하를 하기 위해 개설한 '해피문라이즈데이' 홈페이지에는 "66번째 생일을 축하드린다"는 메시지와 함께 축하 영상·일러스트 등이 게재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축하 영상에는 국민들이 손글씨로 작성한 생일 축하 메시지가 담겼다.

앞서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등에는 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가 등장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는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도 나왔다. 5분 가량의 영상에는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등 축하메시지와 지난해 대선출마 장면 등이 포함됐다.


네이버 등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평화올림픽'이 등장했다.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저항이 강한 가운데, '평화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전날부터 준비한 '생일 선물'이다.

청와대는 지지자들의 뉴욕 생일 축하 광고 움직임 등이 언론에 보도되자 최근 이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덤덤히 듣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생일과 관련해 브리핑을 할 건 따로 없다"며 "대통령은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조용하게 식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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