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열병식 관련, 한반도상황 안정적 관리에 노력"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18.01.24 11:10

[the300]"평창올림픽 성공 위해 여러 준비중"…대북 '저자세' 논란엔 "일희일비 않고 정책 추진"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스1
통일부는 24일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 "평창올림픽이 임박했기 때문에 평창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 우려 입장을 북측에 표명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여러가지를 고려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을 기존 4월25일에서 2월8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에 따르면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어, 평창올림픽 개막일(2월9일)을 하루 앞두고 북한에서 대규모 열병식이 진행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백 대변인은 "열병식과 관련해서 우리 군도 그런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서 관련 동향들을 지속적으로 한미 공조하에 추적·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의 근본 정신은 평화"라며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한반도의 평화를 다지고 나아가 전세계의 평화와 협력을 증진해 나갈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국제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나가다"고 말했다. 또 "남북이 평창 올림픽, 패럴림픽에서 만나 함께 뛰고 대화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자체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야당에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며 비난하는 데 대해 "정부는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돼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 평화를 조성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최근 북한에 '저자세'로 일관한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남북 간 관계는 상호 이해와 존중의 정신 하에 단절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개선해 발전시켜나가고 나아가 궁극적인 한반도 평화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이루도록 일관되게 일희일비하지 않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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