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S&P·나스닥, '실적호조+넷플릭스 급등'에 최고가 경신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1.24 06:52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기업실적 호조와 넷플릭스의 급등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다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2.26포인트(0.7%)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7460.29로 마감했다.

전날 장마감 후 순증가입자 833만명 확보 등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가 10%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사창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6.16포인트(0.2%)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839.13으로 장을 끝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터치했지만, 전일대비 3.79포인트(0.01%) 하락한 2만6210.81로 거래를 마쳤다.

4분기 어닝시즌이 지속되는 가운데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다우지수 편입종목인 존슨앤존슨, 프록터&갬블, 트래블러스 코스는 모두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역시 다우지수 편입종목인 버라이즌의 매출은 시장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순이익은 시장전망치를 밑돌았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23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편입기업 중 76%의 순이익이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또한 84%의 매출이 시장전망치를 넘어섰다.

가전업체인 월풀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국산 세탁기와 태앙광전지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승인에 3.2% 올랐다.

달러는 영국 파운드와 일본 엔 강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떨어진 90.13을 기록했다. 2014년 12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전날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로 인해 장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4% 떨어진 110.32엔(달러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전일대비 0.1001% 오른 1.3999달러(파운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장초반 2016년 6월 이후 최고치이며 심리적 저항선인 1.4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2936% 상승한 1.2297달러(유로가치 상승)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25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유가는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량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90센트(1.4%) 오른 64.4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2월 5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3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93센트(1.4%) 상승한 69.96달러로 장을 끝냈다. 1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미 원유재고량의 지속적인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4일 주간원유재고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S&P글로벌플래츠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9일로 끝난 주간에 미 원유재고량이 160만밸러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주까지 미 원유재고량은 9주 연속 줄었다.

금값은 달러약세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4.80달러(0.4%) 상승한 1336.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월 17일 이후 최고가다.

달러약세가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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