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주재로 열린 '정부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협력센터에서부터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면서 관련 국제 협약도 같이 연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실장은 "미세먼지에 대해서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고 여러 가지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외 미세먼지는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제일 먼저 하고 있는 게 모니터링 데이터의 교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환 데이터를 앞으로 더 확대하고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관련 데이터도 교환할 예정"이라며 "한중 미세먼지저감 실증사업은 현재 6개 지역 3개 업종에서 12개 지역, 5개 업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실장은 "중국과의 협력은 기본적으로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며 "모니터링 교환부터 시작해서 정책공조, 최종적으로는 국제협약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미세먼지 저감과 관련해 박 실장은 "미세먼지 '나쁨' 기준을 현행 50㎍/㎥에서 35㎍/㎥으로 하는 등 환경기준을 강화할 것"이라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기준 강화 등과 관련 지자체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4개 부처 장·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 국민건강 확보를 주제로 '2018년 첫 정부업무보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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