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이진영 "더이상 핑계댈 수 없어.. 최선 다하겠다"(일문일답)

스타뉴스 인천국제공항=심혜진 기자 | 2018.01.23 14:12
이진영./사진=심혜진 기자



kt wiz 베테랑 이진영(37)이 일정을 당겨 스프링캠프 전훈지인 미국으로 떠났다. 팀 전력이 보강된 만큼 더 이상 핑계댈 것이 없다고 말했다. 팀워크를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t 주장 박경수를 비롯해 이진영, 유한준, 윤석민, 오정복 등 야수들과 홍성용, 강장산, 김재윤 등 11명이 23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공식 스프링캠프 일정은 2월 1일, kt 본진은 오는 29일 출국 예정이지만 이들은 본진보다 약 일주일 당겨 일찍 출국했다.

이들이 미리 전훈지에 간 것은 리그 개막이 빨라진데다 이로 인해 스프링캠프 일정이 짧아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미국에 도착하는 대로 시차 적응을 마친 후 몸 만들기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그리고 공식 훈련 일정 첫 날부터 완벽한 몸상태로 캠프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출국을 앞둔 이진영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이진영과의 일문일답.

-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는.

▶ 유난히 감회가 새롭다. 좋은 선수도 많이 영입됐기 때문에 더 이상 핑계댈 수 없다. 최고참으로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 목표를 위해 선수들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

- 김진욱 감독이 전날(22일) 시무식에서 5할 승률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 가능하지 않을까. 작년 시즌 초 보여줬던 부분이 있다. 시즌 막판에도 마찬가지다. 자신감은 있다. 시즌 주간 힘든 상황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순위경쟁 가능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든 시즌이었던 것 같다.

- 올 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감은.

▶ 1경기, 1경기 이기다 보면 여유로움이 생기지 않을까. 5할 승률을 맞춰야 하는 것은 아직 힘들긴 하지만 에이스급 용병들, 황재균 등 새롭게 온 선수들과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힘을 합쳤을 때 팀워크를 발휘한다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다.


- 고참들 중에서도 본인의 역할은 무엇인가.

▶ (박)경수, (유)한준, (박)기혁이가 나에게 한 번 더 재차 확인하러 온다. (무엇을?) 그들이 후배들에게 하고자하는 방향이 혹시나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나한테 한 번 더 상의하고자 한다. 나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보다는 공통적인, 많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을 이야기한다. 나 역시 고민하게 되더라. 그러면서 나도 공부를 하는 것 같다. 내가 궁금한 점도 후배들에게 물어본다. 이런 것들이 다 고참의 역할인 것 같다. 내가 카리스마 있는 선배였던 시절이 있었다(웃음). 그 역시 양날의 검이다. 요즘은 후배들을 편안하게 대해주고 싶다.

- 올 시즌이 끝나면 FA다. 올해 베테랑들이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어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 내가 극복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내 가치에 맞게 활약한다면 구단도 대우해 줄 것이다.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 고참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스프링캠프에서의 목표는.

▶ 정말 열심히 할 것이다.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현실은 더 냉정해지고 있다. 하지만 잘하면 보상이 따라오는 것도 현실이다.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같이 잘 할 수 있게 하겠다. 캠프에 가서 바쁠 것 같다.

- 일찍 스프링캠프 가게 된 계기는.

▶ '개막도 빠르고, 따뜻한 곳에서 훈련하는 게 어떻 겠느냐'라고 제안했다. 이렇게 11명이 모였다. 11명끼리 또 하나의 우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웃음). 어린 선수들도 더 같이 갔으면 좋았을 텐데, 비용 문제에 있어 부담을 느끼는 선수들이 있더라. 제도 개선 통해 어린 선수들도 같이 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 올 시즌 임하는 각오.

▶ 올 한해 감독님, 팬들이 원하는 야구를 하는 것이 나의 각오다.

- 본진이 들어오기 전까지 스케줄은.

▶ 휴식 없다. 일주일 동안 계속 운동만 한다. 웨이트는 당연하고, 기술 훈련도 한다. 서로 배팅볼 던져주면서 운동하려고 한다. 우리가 소화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하려고 한다. 재밌게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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