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용도자유 주파수 공급…지하철·KTX 와이파이 활용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8.01.22 12:00

22~23.6GHz 공급 완료…전파간섭 인증 받고 이용 가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용도자유대역 주파수인 22~23.6GHz 공급을 23일 완료한다고 22일 밝혔다.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는 대가없이 어떤 용도로든 활용이 가능한 주파수로 다른 주파수와의 전파 간섭 인증을 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주파수 공급은 지난달 28일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발표된'2020 신산업·생활 주파수 공급 계획'의 첫 번째 후속 조치다. 일반적으로 주파수는 통신용, 센싱용, 에너지용 등 용도가 정해져 있으나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는 대가없이 어떤 용도로든지 활용이 가능한 주파수이다. 예를 들어 이 주파수를 활용해 해상도가 높은 물체감지센서를 개발할 수 있고, 초고속 무선통신기술을 개발할 수도 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이번 대역이 가장 잘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지하철, KTX 등 고속이동체의 WiFi 백홀이라고 밝혔다. 이 대역을 활용해 1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하는 MHN(모바일 핫스판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할 경우 지하철 내 와이파이 속도가 현재보다 20배~최대 100배까지 빨라진다.


이번 대역은 할당 대가와 무선국 허가규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역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저비용・초고속 무선백홀 구축이 가능하다. 다만, 동 대역을 이용하는 기기가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무선기기에 전파간섭을 주는지에 대한 인증은 받아야 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는 저비용으로 자유롭게 신기술을 개발·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주파수를 활용한 신산업이 촉진될 수 있도록 주파수를 적시·적소에 공급하고, 관련 기술규제를 대폭 혁신하여 국민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무선 인프라와 서비스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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