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전화"…'T맵X누구', 운전 중 말로 전화 건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8.01.22 10:00

23일부터 개편 진행…운전 중 거절 문자 보내고 팟캐스트 청취도 가능

음성 조작 AI 내비게이션의 시대를 연 ‘T맵X누구(T map x NUGU)’가 음성으로 전화 수발신은 물론 현위치를 공유하는 등 각종 신규 기능을 23일 추가한다./사진제공=SKT
"아리아, 엄마에게 전화해줘."

음성인식 AI(인공지능)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누구'에 운전 중 말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전화를 걸어온 대상에게 '운전 중'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팟캐스트를 청취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SK텔레콤은 22일 음성인식 AI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누구에 11가지 이상의 신규 기능을 추가하는 개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T맵 6.1버전' 개편은 23일 단행되며 △전화 수발신 △수신 거절 문자 발송 △도착시간·위치 공유 △경로 변경 △안심주행 화면 실행 △즐겨찾기 확인 △팟캐스트 청취 △현 위치 확인 △도착시간·소요시간 정보 확인 등의 서비스를 음성으로 지원하는 기능들이 추가된다.

목적지 검색, 뉴스 브리핑, 라디오 듣기, 날씨 및 운세 확인 등 기존 10여 가지였던 T맵×누구의 음성 제어 기능이 이번 개편을 통해 20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운전 중 음성만으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전화 연결"이란 명령을 내린 후 "아리아, OOO에게 전화해줘", 또는 "아리아, (직전 통화 대상에게) 전화 다시 걸어줘" 등의 말을 해 전화 발신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운전 중이어서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거절문자 보내줘"라는 말로 '운전 중이니 나중에 연락하겠다'는 내용의 미리 설정된 수신 거부문자를 보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화를 걸고 받고을때 T맵×누구 주행화면은 그대로 유지되도록 해 운전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의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각을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문자로 알리는 기능도 이번 개편 내용에 담겼다. 주행 중 자주 사용하는 경유지 추가도 최대 2곳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음성으로 경유지를 삭제할 수 있다.

경로 변경도 음성으로 가능하다. 주행 중 "다른 경로로 안내해줘"라고 말한 후 최적길, 최소시간 경로, 무료도로 우선, 최단거리, 고속도로 우선 등의 경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듣고 싶은 팟캐스트를 음성으로 검색해 들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T맵 6.1버전'은 오는 23일 삼성전자 갤력시 노트8·S7·노트5·A7, LG전자 G6·V20·G5·Q6 등 단말 8종부터 우선 적용된다. 이후 이달 말까지 다른 단말기에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애플 iOS 버전도 상반기 중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AI플랫폼 '누구'의 월간 실사용자(MAU) 수 500만명 이상을 확보해 AI 성능을 끌어올리고, 더 좋은 연계 서비스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SK텔레콤은 T맵×누구의 이번 신규 기능 도입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더욱 편하고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 생태계의 육성에 도움이 될 실사용자 확보 및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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