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송월 등 점검단, 강릉 도착…1박2일 일정 돌입(종합2보)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18.01.21 14:05

[the300]점심식사 후 공연장 점검 예정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서울역에서 출발한 KTX를 타고 강릉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북측 사전점검단이 21일 강릉에 도착해 1박2일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측 사전점검단 7명은 이날 오후 12시46분쯤 강릉역에 도착했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 서해 경의선을 통해 방남했으며 오전 9시2분쯤 우리측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 버스를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했다. 이후 곧바로 서울역 내 탑승장으로 이동해 오전 10시 30분 강릉행 KTX 열차에 탑승, 10시50분 강릉으로 출발했다.

현 단장은 이날 서울역에 검은 코트에 모피로 추정되는 화려한 털목도리를 두른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방남 소감과 방남이 하루 늦어진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소만 띄운 채 답하지 않았다. 국정원 관계자는 철통 경호를 하며 "(현 단장이) 불편해하신다. 질문 자꾸 하지 말아 달라"고 취재기자를 막아서기도 했다.


서울역엔 경찰과 경호원, 취재진 등 100여명이 몰려 아수라장이 됐으며, 현 단장은 취재열기에 다소 긴장하고 굳은 표정을 보였다.

북측 점검단은 우선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에 공연장을 둘러보며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지역 공연장으로는 강릉아트센터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남북은 지난 15일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북측이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평창올림픽 기간에 파견해 강릉과 서울에서 각 한 차례씩 공연하기로 합의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짐심식사를 위해 강원도 강릉 씨마크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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