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마식령스키장' 우리측 선발대 파견 동의(상보)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18.01.21 12:22

[the300]우리측 제의 이틀 만에 수용…23~25일 우리측 선발대 12명 파견할 듯

지난 2013년 12월 노동신문에 보도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완공된 마식령 스키장을 현지시찰하는 모습. (노동신문) /사진=뉴스1
북한이 오는 23일 북측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스키장에 선발대를 파견하겠다는 우리측 제의에 동의했다.

통일부는 21일 "북측은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대표 이선권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진행과 관련해 우리측이 제시한 선발대 파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또 "선발대 방문기간 동안 남북 실무회담에서 토의된 문제들에 대해 보다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금명간 선발대 파견 인원과 명단을 통지하는 등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측은 지난 19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에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진행과 관련해 통일부 이주태 국장을 포함한 선발대 12명을 23일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파견하며, 체류일정은 2박3일로 하겠다"고 통지했다.

이는 지난 17일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하고, 현지 시설점검 등을 위해 23일부터 25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북측은 25일부터 27일까지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 활동에 필요한 현지시설 점검을 위해 선발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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