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송월 등장에 서울역 '들썩'…방남소감 질문에 미소만(종합)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통일부공동취재단  | 2018.01.21 11:45

[the300]KTX 타고 강릉 출발…관계자 "불편해하신다" 취재 제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서울역에서 KTX를 통해 강릉으로 이동하고 있다. 남북은 지난 15일 북한의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북측이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예술단을 평창 올림픽 기간에 파견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2회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사진=뉴스1
평창올림픽 예술단 파견을 위한 북측 사전점검단이 21일 오전 서울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재인정부 들어 북한 인사의 첫 방남에 시민들의 관심과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측 사전점검단 7명은 이날 오전 10시26분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역 광장에 등장했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 9시2분쯤 우리측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 버스를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했다.

현 단장은 검은 코트에 모피로 추정되는 화려한 털목도리를 두른 모습이었다. 현 단장은 방남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소만 띄운채 답하지 않았다.

이들은 서울역광장에서 탑승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국내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경찰과 국정원 관계자가 사전 협의된 취재진의 팔까지 잡아끌며 철통 경호를 했다. 이 국정원 관계자는 "(현 단장이) 불편해하신다. 질문 자꾸 하지 말아 달라"고 취재기자를 막아섰다.

서울역엔 경찰과 경호원, 취재진 등 100여명이 몰려 아수라장이 됐으며, 현 단장은 취재열기에 다소 긴장하고 굳은 표정을 보였다.


현 단장이 이끄는 북측 사전점검단은 오전 10시30분 KTX 열차에 탑승, 10시50분 강릉으로 출발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5일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북측이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평창올림픽 기간에 파견해 강릉과 서울에서 각 한 차례씩 공연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한 북측 사전점검단 7명은 이날 오전 서해 경의선을 이용해 방남했으며, 1박2일 동안 서울과 강릉 공연장을 둘러보며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전 강릉으로 향하는KTX에 탑승해 좌석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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