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포항~영덕 구간의 철도 건설을 마무리하고 25일 개통식을 가진 후 26일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포항~영덕 구간은 포항~삼척 간 총 166.3㎞ 단선철도 중 44.1㎞에 해당된다. 지난 2009년 4월 착공 이후 총 사업비 1조272억원을 투입해 월포, 장사, 강구, 영덕 등 역사 4개소를 신설했다.
지난해 7월에는 주요 공사를 마치고 국토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교통안전공단 합동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했고 시설물 검증시험, 영업 시운전 등을 거쳐 최근 개통 준비를 마쳤다.
국토부 등은 특히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은 점을 감안, 지진 발생 직후 궤도 점검, 긴급 안전진단, 액상화로 인한 철도시설물 영향조사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교량 구조물에 발생한 균열을 확인하고 보수작업을 하면서 개통일이 당초 계획보다 1개월 가량 미뤄졌다.
해당 구간 개통으로 당초 포항에서 영덕까지 버스로 1시간 가량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34분으로 26분 가량 단축된다. 무궁화호 열차도 하루 14회(편도 7회) 운행되며 승차구간에 관계없이 운임은 2600원으로 책정됐다. 2015년 4월에 개통한 KTX 포항역과 환승시 1800원이 부가된다. 어린이와 장애인, 유공자는 요금의 50%를, 노인은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포항~영덕 구간의 개통으로 앞으로 동해안의 대표 피서지인 월포·장사·화진 해수욕장과 영덕·강구항 등 지역 명소로의 접근성이 개선돼 관광수요가 늘고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영덕~삼척 간 잔여 구간도 현재 45.3%의 공정률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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