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美셧다운, 'AAA' 신용등급 영향 안 줘"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8.01.20 08:38

美연방정부 부분 업무정지, 신용등급에 직접 영향 안 줘…S&P는 "리먼보다 큰 재앙" 경고도

미국 의회/AFPBBNews=뉴스1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셧다운'이 일어나도 현재 최고 등급(AAA)인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는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부분적인 연방정부 셧다운은 전에도 일어났다"며 "이는 미국의 'AAA' 등급과 '안정적'이라는 등급 전망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셧다운은 말 그대로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를 뜻한다. 예산을 둘러싼 의회의 교착상태로 정부의 일부 기능이 마비되는 걸 말한다. 미국 의회는 벼랑 끝 대치 속에 새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세 차례의 임시 지출안을 마련해 간신히 셧다운을 피했다.

미국 하원은 전날에도 셧다운을 막기 위해 한 달 간 집행할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을 승인했지만 상원에서는 법안을 처리하는 데 진통을 겪고 있다. 상원에서 이날 자정까지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셧다운이 불가피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셧다운 상태로 취임 1주년을 맞게 되는 셈이다.


미국에서는 2013년 10월에도 16일간 셧다운이 일어난 적이 있다. 피치는 셧다운이 미국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경제적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셧다운이 일어나면 연방예산이 투입돼야 할 국립공원이 폐쇄되고 공공 조달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에도 직격탄이 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해 낸 보고서에서 미국의 셧다운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본격화한 리먼브라더스 사태보다 큰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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