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 MB 청와대 이상휘 전 비서관 참고인 조사

뉴스1 제공  | 2018.01.19 21:10

"김진모 '국정원 특활비' 사용처 등 확인 일환"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2012.5.30/뉴스1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날 이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전 비서관은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검찰의 1차 수사가 진행되던 2010년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조로 돈을 건넨 것으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당시 공직윤리지원관실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자금이 출처가 국정원 특활비였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게 건너간 국정원 자금의 사용처나 명의를 살펴보는 과정의 일환으로 이 전 비서관을 소환조사한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김 전 비서관을 국정원 특활비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업무상 횡령)로 구속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받은 특활비가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 전 주무관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2011년 당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사건 자료를 삭제한 혐의로 재판 중이던 장 전 주무관과 진경락 전 과장의 생활고를 돕기 위해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지하철서 지갑 도난" 한국 온 중국인들 당황…CCTV 100대에 찍힌 수법
  2. 2 김호중, 뺑소니 피해자와 합의했다…"한달 만에 연락 닿아"
  3. 3 "1.1조에 이자도 줘" 러시아 생떼…"삼성重, 큰 타격 없다" 왜?
  4. 4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
  5. 5 빵 11개나 담았는데 1만원…"왜 싸요?" 의심했다 단골 된 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