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수 감소세…안심은 금물, 예방수칙 지켜야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 2018.01.19 15:47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수 외래환자 1000명당 72.1명→69명으로 줄어

3일 오전 서울 중구 제일병원을 찾은 유아들이 독감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올겨울에는 A형·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며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전에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스1

급증하던 인플루엔자(독감) 환자수가 줄고 있다. 하지만 독감의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안심하기에는 이른 만큼 손씻기, 기침예절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보건당국이 당부했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7년 47주차인 지난해 12월1일 2017~2018절기(2017년9월~2018년8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수는 2017년 51주 53.6명, 2017년 52주 71.8명, 2018년 1주 72.1명 등으로 급증하다가 2018년 2주(1월 7∼13일)에 69.0명으로 감소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독감 의심 환자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7~12세의 경우 지난해 12월말 144.8명까지 늘었으나 이달 들어 감소해 2018년 2주차 현재 93.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121.8명까지 치솟았던 13~18세 독감 의심 환자수도 이번 조사에선 82.1명으로 줄었다.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입원환자도 2018년 2주차에 13.85명으로 2018년 1주차(14.64명)보다 줄었다. 지난해 9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조사 결과 검출된인플루엔자 유형은 B형 516건(54.8%), A(H3N2)형 373건(39.7%), A(H1N1)pdm09형 52건(5.5%) 등으로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번지는 추세다.


인플루엔자 입원율이 높은 영·유아와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및 기존에 앓고 있는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의심증상 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질본은 강조했다.
질본 관계자는 "현재 A형 인플루엔자와 함께 3가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B형 인플루엔자 유형(야마가타계열)이 함께 유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미 3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4가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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