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박사 홍혜걸, 靑 청원…"마스크 무상공급을"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8.01.19 11:13
지난 16일 의학박사 홍혜걸이 '국민들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무상공급해달라'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제안한 청원.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 캡처

의학박사 여에스더의 남편이자 각종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의학박사 홍혜걸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미세먼지 마스크를 국민에게 무상 공급해달라는 청원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 박사가 쓴 '미세먼지 마스크를 국민들에게 무상공급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홍 박사는 해당 청원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는 현실적으로 가장 강력하고 비용 효과적인 대책"이라며 미세먼지 마스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근본적인 대책도 필요하지만 당장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그러나 국민들이 마스크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들이 미세먼지 마스크가 1회용이란 사실을 잘 모르기도 하고 가격도 비싸 수차례 착용하기 때문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미세먼지 마스크의 원리는 정전기를 이용한 특수섬유로 한번 사용하고 나면 필터링 성능이 급격히 줄어든다.

2017년 서울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위촉패를 전달받는 의학전문가 홍혜걸의 모습. /사진제공= 뉴시스
현재 정부의 공인을 거친 제품은 개당 가격이 3000원 수준으로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에서 개당 0.18달러(약2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비싼 편이다. 홍 박사는 정부가 주도해 대량생산한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국민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홍 박사는 "정부가 국민 보건을 위해 긴급하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대량생산해 우리 국민에게 무료로 공급해줄 것을 부탁한다"며 "전 국민이 힘들다면 저소득층 노약자만이라도 우선적으로 무상 공급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청원은 약 750여명의 동의를 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학박사 출신인 홍혜걸 박사는 의학전문기자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대표를 맡고 있다. 각종 시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들에게 친숙하다.

한편 최근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하며 국민건강이 우려되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미세먼지 대책을 제안하는 일반 시민들의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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