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셧다운' 막기 위한 임시 지출안 승인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8.01.19 10:08

상원 통과 난항 예상…2013년 후 첫 셧다운 발생할 수도

미국 하원이 셧다운(정부 부분폐쇄)을 막기 위한 연방정부 임시 지출안을 18일(현지시간) 통과시켜 상원으로 이관했다. 그러나 상원에서 가결에 필요한 의석수가 확보되지 않아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230대 197로 임시 지출안을 승인했다. 19일 자정을 기해 기존 임시 지출안이 만료되면서다.

이날 새 임시 지출안이 상원에서도 승인되면 미 정부는 다음달 16일까지 셧다운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상원 민주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임시 지출안 처리를 막겠다고 밝힌 상태라 난항이 예상된다.


필리버스터를 막기 위해서는 60표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그런데 현재 51명의 공화당 상원의원 중 3명이 반대표 행사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에서 최소 12명이 찬성해야 필리버스터를 피할 수 있지만, 지난달 임시 지출안 승인에 동참한 상원 민주당 의원 18명 중 10명이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미 의회가 19일 자정까지 지출안을 가결하지 않으면 약 80만명의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강제 휴가를 가고, 많은 정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이 발동된다.

이전 셧다운 때는 국립공원이 문을 닫고 경제지표 등의 발표가 중단되는 등의 사태가 빚어졌다. 미 연방정부의 마지막 셧다운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2013년이다. 당시엔 공화당이 하원 다수를, 민주당이 상원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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