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230대 197로 임시 지출안을 승인했다. 19일 자정을 기해 기존 임시 지출안이 만료되면서다.
이날 새 임시 지출안이 상원에서도 승인되면 미 정부는 다음달 16일까지 셧다운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상원 민주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임시 지출안 처리를 막겠다고 밝힌 상태라 난항이 예상된다.
필리버스터를 막기 위해서는 60표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그런데 현재 51명의 공화당 상원의원 중 3명이 반대표 행사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에서 최소 12명이 찬성해야 필리버스터를 피할 수 있지만, 지난달 임시 지출안 승인에 동참한 상원 민주당 의원 18명 중 10명이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미 의회가 19일 자정까지 지출안을 가결하지 않으면 약 80만명의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강제 휴가를 가고, 많은 정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이 발동된다.
이전 셧다운 때는 국립공원이 문을 닫고 경제지표 등의 발표가 중단되는 등의 사태가 빚어졌다. 미 연방정부의 마지막 셧다운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2013년이다. 당시엔 공화당이 하원 다수를, 민주당이 상원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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