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시켜줘"…배달음식 주문도 'AI 스피커'로 한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18.01.19 09:32

배달의 민족, '네이버 클로바' 앱 연동…단골가게, 메뉴 설정 후 바로 사용 가능

이제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음성으로 음식 주문을 할 수 있게 됐다.

우아한형제들은 네이버의 AI(인공지능) 스피커 '클로바 프렌즈'와 연계를 통해 배달 음식을 목소리만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음성 주문'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배달앱 등록 업체라면 누구나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배달할 수 있다.

이번 음성 주문 기능은 배달의민족이 네이버의 인공지능 엔진 '클로바' 앱의 확장 서비스로 탑재되며 가능해졌다. 이용자는 네이버 클로바 앱에서 배달의민족을 연동한 다음, 음식 분류별로 단골 가게와 선호 메뉴를 등록해두면 클로바 프렌즈 스피커로 말로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치킨 시켜줘"라고 말하면 미리 등록해 놓은 업소의 치킨 메뉴가 클로바의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바로 주문되는 것. 같은 방식으로 "분식 시켜줘", "야식 시켜줘" 같은 명령도 가능하다.


배달의민족 데이터에 따르면 상당수 배달앱 이용자가 단골 업소에서 특정 메뉴를 자주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AI 스피커 확산과 함께 음성 주문 활용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업체측은 예상했다. 결제 방식은 현재까지는 현장 결제(만나서결제)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다른 방식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네이버뿐만 아니라 여러 AI 플랫폼 회사와 다양한 협업 논의를 진척시켜오고 있다"며 "앞으로 AI 활용 음성 주문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번 클로바 프렌즈 스피커와의 연계를 시작으로 다른 구체적인 성과도 차차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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