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쿨럭…살만한 공기청정기 훑어보니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8.01.19 05:30

삼성·LG 가전에 공정청기 기능 기본 탑재…중견 기업도 가성비 위주 제품 잇따라 출시

올해 국내 가전업계의 주요 트렌드 가운데 하나는 가전의 공기청정기화다. 초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가습기, 제습기, 의류관리기 등 웬만한 가전제품에 모두 공기청정기능이 탑재됐다.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공기청정기 시장을 두고 업계의 경쟁이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공기청정기 시장이 2016년 100만대(렌탈 포함)에서 지난해 15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본다. 올해 예상 시장 규모는 200만대 수준이다. 판매금액으로 2조원 규모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기청정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 삼성 지름 0.3㎛ 먼지까지 감지…필터수명 2배 늘려 =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2018년형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에 전문계측장비 수준의 센서를 달았다. 이 센서는 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지름 0.3㎛(마이크로미터·1만분의1m)의 미세먼지까지 감지한다.

고급형인 '블루스카이 7000'은 '듀얼 파워 팬'으로 거실부터 주방까지 최대 90㎡의 공간을 빠르게 정화한다. '블루스카이 5000'은 제품 하단에는 겉으론 잘 보이지 않는 바퀴를 달아 50~60㎡ 크기의 거실과 안방 등을 맡는 데 최적화했다.

레이저광원으로 측정한 실내공기 상태를 4단계 색상으로 보여주는 기능도 있다.

'필터세이빙 7중 청정시스템'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큰 먼지나 머리카락, 동물의 털 등을 극세필터로 걸러낸 뒤 탈취필터로 각종 냄새와 악취, 유해가스를 제거한다.

정전기 원리를 응용해 먼지가 나뭇가지 형태로 엉겨붙게 한 '필터세이버' 기능으로 항균필터 막힘 현상을 줄여 필터 수명은 2배가량 연장됐다.

스마트홈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으로 귀가 전 미리 공기청정기를 가동할 수도 있다.

'블루스카이 6000'은 공기청정기에 가습기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수돗물을 가습용 물통에 넣어 장착하면 자동살균 과정을 마친 청정수가 기기 내부를 순환하다 가습용 물로 쓰인다.

출고가는 '블루스카이 7000'(80㎡·90㎡)이 79만9000원, 89만9000원, 99만9000원이다. '블루스카이 5000'(50㎡·60㎡)은 54만9000원, 59만9000원, 69만9000원이다.

◇ LG 사각지대 최소화…1m 미만 아기케어 섬세한 배려 = LG전자의 대표 제품은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다. 전용면적 91㎡까지 정화한다.


원기둥 형태로 위쪽과 가운데에 360도 구조로 흡입구와 토출구를 배치해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인 게 특징이다. 제품 상단의 토출구에 있는 클린부스터가 55도가량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고 좌우로 70도 회전할 수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정화된 공기를 보낼 수도 있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을 고려해 아래쪽 토출구에서 1m 미만의 높이로 깨끗한 공기를 집중해 내보내는 아기케어 기능도 눈에 띈다.

이 제품은 지름 1㎛ 이하의 미세먼지를 감지하는 PM1.0센서로 공기오염도를 측정해 상단의 디스플레이로 보여준다.

삼성전자 블루스카이와 마찬가지로 IoT 기능도 탑재했다. 스마트폰에 LG전자 스마트홈 앱 'LG 스마트 씽큐'를 설치하면 집밖에서도 실내 공기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출고가는 75만~122만원이다.

◇ 코웨이·대유위니아 가성비 위주 제품도 눈길 = 중견기업 제품으로는 대유위니아의 자연가습 공기청정기가 있다. 공기청정과 가습이 동시에 가능한 복합제품이다.

이 제품은 빨래를 널어 놓은 듯 자연스럽게 가습하는 기화식 가습 방식과 물 속에 존재할 수 있는 세균을 전기분해로 제거한 뒤 청정수로 가습하는 전기분해 청정수 안심가습 시스템을 갖췄다. 비가열식 살균 방식이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이나 용기 변형 우려가 적다.

부식 방지에 뛰어난 티타늄 2중 전극판으로 내구성도 강화했다. 초미세먼지 센서, 가스 센서, 습도 센서 등 '에어클린 3중 센서'로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다. 출고가는 64만9000원이다.

이밖에 코웨이, 교원웰스, SK매직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 위주 제품을 출시했다. 이들 20만~30만원대 제품이 공기청정기 시장의 45%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코웨이는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와 연동할 수 있는 멀티액션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를 출시했다. "공기청정기 켜줘" 등의 음성명령을 듣고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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