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울산 동구·전북 완주 '기업환경 우수지역' 선정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8.01.18 14:33

경제활동친화 우수 지자체 4년새 68곳→193곳…박용만 "행정서비스 개선에 감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다섯번째)이 권명호 울산시 동구청장(왼쪽 여섯번째)에게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가 18일 울산광역시 동구청과 전라북도 완주군청을 '기업환경 우수지역'으로 선정,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전달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울산광역시 동구청과 전북 완주군에서 '기업체감도·경제활동친화성 1위 인증수여식'을 열고 권명호 울산 동구청장과 박성일 완주군수에게 인증서와 인증패를 각각 전달했다. 이 자리엔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과 김선조 울산광역시 기획조정실장,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을 비롯해 각 지역 기업인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전국기업환경지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 4년 동안 경제활동친화성이 우수한 지자체가 68곳에서 193곳으로 3배 가량 늘었다"며 "울산 동구와 전북 완주군이 더 좋은 기업환경을 위해 조례와 규칙을 정비하고 행정서비스를 개선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은 2017년도 전국기업환경지도 결과를 반영해 시행된다. 기업환경지도는 전국 228개 지자체의 기업환경을 파악해 지도로 공개하는 사업이다.

행정서비스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기업체감도'와 지자체의 조례에 담긴 규제내용을 분석한 '경제활동친화성' 2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번 평가에선 울산 동구가 기업체감도 부문 1위를, 전북 완주군이 경제활동친화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울산 동구는 지역 기반산업인 조선업의 불황에도 최근 3년 동안 기업체감도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한 데 이어 올해 전국에서 기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평가받았다.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을 건의하고 조선업희망센터를 만들어 퇴직자들의 재취업․창업을 지원하는 등 구청장과 공무원들이 지역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전북 완주군은 기업 현장애로에 적극 대응했다.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이 폐수처리시설이 없어 사업확장에 애로를 겪는 상황을 해결하고 활용이 엄격히 제한된 소하천 제방도로 점용 허가를 유권해석으로 허용해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가능하게 하는 등 제도개선에 힘썼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그동안 불합리한 지자체 조례도 많이 바뀌었고 지자체 행정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도 높아졌지만 개선의 여지가 여전히 많다"며 "울산 동구와 전북 완주군의 사례가 확산돼 전국 지자체의 기업환경 개선 노력이 배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인증수여식과 별도로 부문별 개선도 1위를 차지한 경기 성남시와 경북 영덕군에도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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