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후보 물질 발굴하는 ‘AI·빅데이터 플랫폼’ 만든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8.01.18 12:00

과기정통부,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전략’ 수립·추진

/자료=과기정통부


국가 R&D(연구·개발) 과제 수행중에 쌓인 연구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는 ‘국가연구데이터센터’가 구축된다. 약 수십만건의 화합물 데이터에 AI(인공지능)를 접목,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이른바 ‘AI‧빅데이터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전략’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략을 살펴보면 먼저 바이오·미래소자·대형연구장비·AI 등 데이터 집약형 연구분야의 데이터를 취합하고 활용을 촉진하는 전문센터를 지정하고, 이를 총괄 관리·운영하는 ‘국가연구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또 약 50만건의 화합물 데이터를 AI를 통해 분석,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독성 등을 예측하는 ‘AI‧빅데이터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올해 10억 원을 투자한다.

포항방사광가속기와 기초과학원 전자현미경의 대규모 연구데이터를 공유‧교차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분석 연구를 추진하는 데 올해 5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국내 연구자 및 기업 등에 기계학습 데이터 등 AI 핵심 인프라를 서비스하는 ‘AI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노트 등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가공‧저장하는 ‘촉매 연구데이터 공유 플랫폼’, 미래 소재 개발을 위한 ‘열전소재 연구데이터 수집‧분석 플랫폼’, 연구데이터를 검색·활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등도 구축한다.

기업이 국가연구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 API를 제공하고,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할 데이터활용 지원센터도 설립·운영한다.

연구데이터 서비스업도 육성한다. 민간의 연구데이터 분석 SW 개발을 지원하고, 우수 분석 SW는 선제적으로 조달‧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구데이터 컨설팅 전문기업 육성 등도 새롭게 추진한다.

이밖에 약 25만건의 유전체 연구데이터를 분석하는 ‘유전체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데이터 유통이력의 투명한 관리와 위변조 방지 등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략을 19일 열리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하고, 이날부터 전략 추진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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