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재건축 정비 사업을 통해 총 1만5335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난해 물량(9579가구) 대비 60.1%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 분양 물량은 서울 7092가구, 경기도 7017가구, 인천 1136가구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도는 과천시 주공아파트 재건축이 예정돼 지난해(2756가구)보다 일반분양 물량이 2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서울 강남권과 경기 과천 등 인기 분양 지역의 경우 주요 건설사간 수요 확보 경쟁이 예상된다.
먼저 강남구에선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개포주공8단지 공무원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가 이르면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 총 1980가구 중 17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7월에는 GS건설이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허물고 짓는 재건축 총 3320가구 중 281가구를 시장에 내놓는다. 삼성물산도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 재건축 679가구 가운데 122가구를 하반기 중 일반분양한다.
서초구에서는 GS건설이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1481가구 중 204가구를, 삼성물산은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총 1276가구 중 19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재건축 사업이 한창인 경기 과천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과천주공7-1단지 재건축을 통해 1317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575가구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3월쯤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물량 2129가구 중 1000가구를, 9월엔 GS건설이 과천주공6단지를 헐고 짓는 총 2145가구 중 886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도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선 3월 쌍용건설(면목6구역), 10월 모아주택산업(면목4구역) 등, 인천 남구 주안동에서도 8월 신일(광명아파트 1 ·2차) 9월 동부건설(주안7구역) 등이 순차적으로 분양에 나선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강남, 경기 과천 등 주요 재건축 추진 지역은 집값이 하락하지 않고 분양가 규제는 강화돼 당분간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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