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이 새로운 기회"…저점매수 나선 가상통화 단타족

머니투데이 조성은 기자 | 2018.01.19 00:30
18일 가상통화 가격이 반등하자 온라인 가상통화 커뮤니티에는 '버티기'를 격려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사진제공=디시인사이드 비트코인 갤러리
"거봐, 오른댔잖아!"

18일 온라인 가상통화 커뮤니티는 전날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전날 비트코인, 리플 등 주요 가상통화 시세가 20~40%씩 급락하자 '버티기'를 포기하니마니 하며 망연자실했던 '존버족'들이 18일 가격 반등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17일 해외 거래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1만 달러선이 한때 붕괴됐고, 이더리움 역시 1000달러선이 무너졌다. 특히 리플은 한때 90센트까지 폭락하며 이날 최고점 대비 76.5% 하락해 가상통화 거래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코인판에서 돈벌 생각하지 마라", "더 버티면 정말 망한다" 등의 자조적인 말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주요 가상통화 가격이 하룻새 반등하면서 분위기가 뒤집혔다.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빗썸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5% 상승한 1580만원대를 기록했다. 전날 최고가 대비 70% 이상 떨어졌던 리플도 이날 25% 이상 급반등하며 1994원대까지 회복했다.

그러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봐, 오른댔잖아!", "드디어 상승!", "존버형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등 존버족을 격려하는 메시지가 줄줄이 올라오고, "지금 사면 사자마자 오른다" 등의 투자를 부추기는 글들로 뒤덮였다. 또한 "폭락이 새로운 기회"라며 연이은 폭락 이후 저가매수에 나섰다고 밝힌 단타족들도 상당수에 달했다.

반면 급작스런 반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가상통화 커뮤니티 이용자는 "하루 사이에 국내 시세만 이렇게 오른다는 게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큰 기대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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