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5890억원,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0.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은 역기저 효과 외에도 예상보다 컸던 올해 이른 추석 효과, 4분기 영업 일수 감소와 경쟁사 가격 인상 후 프로모션 대응이 부정적 영향 끼쳐 영업이익 성장률이 4분기에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사업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으나 3분기의 가격 인상 효과로 전분기 대비 이익 성장을 추정했다. 아울러 미국 사업의 이익 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농심이 올해엔 완만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사업 본격 회복에 따라 해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해외사업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 레버리지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했다.
또 "현 주가는 올해 기준 PER 16배, EV/EBITDA 6배 수준"이라며 "최근 단기 실적 부진 전망에 따른 주가 조정이 다시 매력적인 트레이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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