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서프라이즈' 기대감에 거침없는 뉴욕증시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1.18 08:23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6000을 돌파했다.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한껏 끌어올리면서다. 전날 시장에 제동을 걸었던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는 실적 기대감 앞에 설 곳이 없었다.

월가 전문가들은 4분기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22.79포인트(1.3%) 오르며 2만6115.6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2만6000을 터치한지 하루 만에 종가기준으로 사상 처음 2만6000고지에 올라섰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6.14포인트(0.9%) 상승한 2802.56으로 장을 끝냈다. 필수소비재(1.2%)와 기술업종(1.6%)이 급등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4.59포인트(1%) 오른 7298.28로 마감했다.


아담 사란 50파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어닝시즌이 강한 출발을 보였고, 기업실적이 올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의 강한 추세는 그대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더세븐스리포트의 팀 에세이는 “기본적으로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소화하고 있다"며 "4%나 올랐지만, 여전히 1월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셧다운을 겪더라도 이것이 경제와 실적의 강세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이그 버크 퍼스널캐피털 부사장 역시 “실적시즌이 이제 시작됐고, 월가에서 매우 좋은 시즌을 요구할 정도로 밸류에이션이 높지만, 기업실적이 지금까지 매우 양호하다”고 말했다.

어닝스카우트에 따르면 17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기업 중에서 78%의 주당순이익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89%의 매출은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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